박종일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회담에 들어가기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에 발탁된 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총 3년반 동안 국방업무의 수장으로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김장수 현 주중대사 후임으로 국가 안보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되면서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 실장과 동갑내기인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처음 만나 오찬을 함께 하고 협의를 갖는 등 탐색전을 가진 바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시작할 때에도 환하게 미소를 주고 받으며 악수를 하고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은 공식 회담장 이외 장소에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따로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strong>◆김 실장, 거주 중랑구 주민들 내년 총선 출마 희망 목소리 나와 눈길</strong>김 실장이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처럼 큰 역할을 해냄으로써 김 실장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중랑구민들이 벌써부터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까 점치는 목소리들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새누리당 지지자들 사이에 “김 실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가를 위해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앞줄 오른쪽)과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앞줄 왼쪽)
중랑구 한 중간 간부는 26일 오후 기자와 만나 “김 실장께서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어 이번 성공적인 남북고위급 회담 이후 김 실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주민들이 많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이는 김 실장 본인의 뜻과는 전혀 다를지 모르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큰 역할을 하며 스타로 부상한 김 실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 국회의원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희망섞인 주문으로 풀이된다.만약 이런 주민들 뜻이 받아들여 거물 김 실장이 내년 총선에 나올 경우 중랑 을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