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패닉장세…'기회 포착을 위한 관찰기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대내외 각종 악재에 시달리던 국내증시가 북한리스크까지 겹쳐지며 단기 패닉상태에 빠졌다. 코스피는 연중 저점을 이탈했고 코스닥은 지난 한주간 10% 이상 폭락세를 보였다. 특별한 반등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수급 악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교보증권에서는 현재 패닉상황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선방어 후에 역습방안을 찾을 때라고 지적했다. 주요 심리적 지지선 붕괴에 지나친 비관론에 빠질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반등세를 기다려야한다는 설명이다.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의 매도 및 국내 기관의 손절성 물량의 출회 영향으로 수급환경 악화가 단기 충격을 가져오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했다"며 "하지만 단기 패닉에서 서서히 회복하며 안정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곧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당장 강한 반등모멘텀을 찾기 어렵고 단기 반등 강도가 강해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일단 펀더멘탈 모멘텀이 소진된 상황에서 월말까지는 시장변화가 발생하기 어렵고 FOMC에 대한 불안감도 지속될 것"이라며 "기간조정 돌입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반등 강도가 강해도 리스크 관리 병행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지속시키보다는 안정성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한 방어적인 성격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코스닥 이익수준은 크게 레벨업이 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 자체가 사라진건 아니지만 가격매력이 약화됐다는 점을 인정해야할 시점"이라며 "당장 더 높은 성장요인을 찾는건 어려워졌다고 판단되며 신성장동력 업종이 나타날때까지는 재무안정성, 지속성장가능성, 시장점유율 등이 높은 안정적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업종별로는 단기급락 이후에도 실적개선 시점을 추정하기 힘든 산업재보다는 경기방어주 중심의 통신, 유틸리티의 상대적 강세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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