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주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통령은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이 있은후 한시간 여만인 오후 5시께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오후 6시 긴급NSC를 소집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약 40분 간 주재했다. 민 대변인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최윤희 합참 의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실장으로부터 차례로 사건 개요를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 배경을 파악하고 피해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군의 대응사격 후 북한군의 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2분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북한군 포탄 1발이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포착됐으며, 약 한 시간 뒤 우리 군은 K-9 자주포 36발을 원점 지역으로 대응사격했다. 군은 오후 5시40분 전군 최고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과 정부는 경기도 연천ㆍ파주 지역 민통선 마을 주민과 강화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한편 북 측은 우리 군의 대응사격 이후 "48시간 내에 심리전방송 중단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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