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 '北 원동연 신변 이상 여부 예의주시'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북한 원동연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게 김정일 위원장 3주기 추모 이희호여사의 조화를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의 대남사업을 담당하며 '대남통'으로 불리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지난해 말 이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신변이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19일 "원 제1부부장의 신변 이상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일부 언론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원 제1부부장은 올해 초 모든 직위에서 완전히 밀려나 평양 인근의 농촌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2월 초 출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남북관계 비화가 공개된 이후 북한의 대남라인이 검열을 받는 과정에서 숙청됐다는 것이다.원 제1부부장은 지난해 2월 남북 고위급 접촉때도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조건식 현대아산사장 등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추모화환을 전달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했을 때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이들을 맞이한 이후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와 관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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