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안전처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에서 제399차 민방위의 날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장사정포·미사일 도발 등 공습상황에 대비하는 대피훈련으로, 전국 읍(邑) 이상(접경지역은 면 포함)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훈련 당일 오후 2시 정각 훈련공습경보가 발령되면 15분간 주민이동 및 차량운행은 통제된다. 시민들은 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지하보도 등으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차내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면 된다.특히 이번 훈련과정에는 전염병 확산시 행동요령 등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으로 전염병에 대한 교육·홍보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전국 관공서와 주요 산업체에서는 생물방어훈련을 실시하며, 주요 대피장소에서는 안전·안보교육시 생물방어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한다.또 훈련시간 20분간은 전국 라디오방송을 통해 국가안보태세와 훈련의 중요성, 전염병 대비 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이 방송될 예정이다.이같은 훈련과정이 마무리되고 오후 2시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하면 된다. 또 이후 경보해제가 발령되면 정상활동으로 복귀 하면 된다.다만 이번 훈련기간에는 시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은 정상 진료를 진행한다.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