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전현직 임원과 고문 13명이 실적 부진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재호 전 사장을 포함해 본사 임원 4명과 고문 4명, 자회사 대표 및 고문 5명이 사퇴했다고 17일 밝혔다. 고 전 사장은 지난주 대우조선해양이 올 2분기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는 실적이 발표되자 고문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55명에 이르렀던 대우조선해양 본사 임원은 지난번 사퇴한 7명을 포함해 44명만 남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주 발표한 자구안 후속조치에 따라 임원들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며 "임원에 대한 인적 조정은 마무리된 된 셈"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부실로 올 2분기 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내고 비효율 자산 매각, 자회사 정리,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