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16일간의 유라시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84명 학생을 축하하기 위해 14일 본청 현관에서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귀국 보고회를 가졌다.<br />
“발해와도 바꾸지 않을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하라!”[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16일간의 유라시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84명 학생을 축하하기 위해 14일 본청 현관에서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귀국 보고회를 가졌다.장만채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원동력이 되었던 인도를 세익스피어와 바꾸지 않았다”며 “이번 유라시아 대장정을 통해 드넓은 발해의 땅을 밟아 보았을 것이다. 그 발해와도 바꾸지 않을 영향력 있는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하라”고 당부했다.독서토론 열차학교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했던 전라남도의회 김탁 교육위원장은 “러시아에서 톨스토이, 푸시킨, 도스토에프스키 등을 비롯한 여러 문호들과 러시아 혁명가, 우주항공사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열정과 희망을 가진 우리 학생들을 만난 것이 가장 소중했다”고 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전남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할 일 이다”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우제민·김지원 학생은 생각종이 발표를 통해 “열차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글쓰기도 하고, 승객들과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진로·진학 탐색도 하고,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을 조화롭게 엮어 나가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16일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전남 독서토론 열차학교 유라시아 대장정은 전라남도교육청의 3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독서·토론 수업 활성화의 심화활동이자,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서 올바른 역사관 정립,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신장,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했다.16일간의 유라시아 대장정 동안, 전남 각 고등학교에서 온 84명의 학생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연해주 일대 항일 독립운동의 거점인 블라디보스톡에서 발해성터, 신한촌, 서울거리 2번지, 이상설 선생 유허비, 독립 운동가 최재형 거주지, 대한민국의회, 고려인문화센터 등을 방문하여 한민족 의식을 다졌다. 그리고 민족의 발상지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에서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의 소망을 담은 오방색 리본달기 행사를 통해 자신의 뿌리도 확인했다. 또한 7일간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비좁고 열악한 시베리아 횡단열차 속에서 8명의 반 친구들과 토론 및 I-Brand 글쓰기 등을 하면서 나눔과 배려의 공동체 의식과 소통과 공감의 인성을 기르는 극기체험을 공유했다.마무리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이하여 생활문화체험, 러시아 원광학교와 한류 문화 교류, 러시아의 우주 과학 기술 체험, 러시아의 심장 붉은 광장에서 한·러 문인들을 소재로 한 플래시몹을 함으로써 러시아 및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세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16일간의 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소감문에서 공감적 소통능력이 신장되었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되었으며, 나라사랑 정신 및 통일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의 진로·진학에 대해 탐색하고 고민할 계기가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박석주 장학관은 “독서토론 열차학교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운영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여 점점 발전하는 독서토론 열차학교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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