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이아이디가 2000년 배아줄기세포에서 심근세포 분화를 성공시킨 줄기세포 기업 마리아바이오텍 인수를 추진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아이디와 마리아바이오텍 양사는 최근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마리아바이오텍은 자본금 21억원에 총자산 101억원의 줄기세포 기업이다. 지난 2000년 배아줄기세포에서 심근세포 분화를 성공시켰고 2001년엔 신경세포와 근육세포 분화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줄기세포주를 등록시켰다. 2005년에는 냉동배아를 이용한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기술과 관련된 미국 특허, 2007년에는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지난해엔 통합세포 은행 가디언 셀뱅크 사업을 시작하고 중국 현지에 합자기업 설립과 기술이전 수출을 추진했다. 또 줄기세포 화장품을 출시, 연구개발 이외에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올해 4월엔 줄기세포 성분이 함유 된 조성물과 관련된 2건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마리아바이오텍은 양기덕 대표가 최대주주이며 마리아의료재단이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리아의료재단은 중국 심양과 북경, 뉴욕 등 해외 분원을 운영중에 있다. 마리오바이오텍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는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 칭화대 생명과학과 교수를 역임한 양승돈 소장이 주도하고 있다. 연구 자문위원으로는 서울대 수의학과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과 충북대 축산과 교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한편, 지난 7일 이아이디는 최대주주인 이화전기를 대상으로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로써 이화전기의 이아이디 지분은 기존 8.05%에서 25.4%로 늘었다. 이아이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3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이와 관련, 마리아바이오텍은 이아이디에 대해 인수되지 않았다며 이아이디와 어떤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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