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에커우 공연 포스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욕설, 선정적 내용이 담긴 노래 120곡을 인터넷 음악시장 유통 금지곡으로 선정했다.11일(현지시간) 중국 문화부는 인터넷 음악시장 유통 금지곡 120곡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노래 내용이 외설적이고 폭력적이며 범죄를 교사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인터넷 문화관리 잠행규정'을 심각하게 위배했다"고 밝혔다.문화부는 금지곡으로 지정된 노래를 인터넷에 유통할 경우 인터넷사업자, 개인 모두 처벌대상이 된다고 전했다.'돈 없으면 친구도 없다'(沒錢沒朋友) '베이징 건달'(北京混子) 등 사회풍자 랩을 하는 인싼얼(陰三兒)의 곡 17개가 무더기로 금지 리스트에 올랐다. 또 랩퍼 그룹 신지에커우(新街口)의 '자살일기'(自殺日記)와 '원나잇스탠드'(一夜情), '학교가기 싫어'(不想上學) 등 8곡도 외설적, 폭력적 노래 가사 때문에 금지곡으로 선정됐다.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금지곡 지정에 반감을 드러냈으며 가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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