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엔지니어상…관련 제품 국산화 연구원에 돌아가

고병선 유니테스트 책임연구원·이명진 주성엔지니어링 부장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고병선 유니테스트 책임연구원과 이명진 주성엔지니어링 부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10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고병선 책임연구원

고병선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기억장치에 대한 시험 속도를 최대한 단축하면서 불량 분석과 수리가 가능한 시험 장비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기억장치 시험 장비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책임연구원은 번인 시험(Burn-In test)과 코어 시험(Core test)으로 분리돼 있는 시험 절차를 통합해 시험 시간을 단축하고 시험 장비의 가격경쟁력과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외산 반도체 기억장치 시험 장비가 국산 제품으로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며 "국내 반도체 기억장치 시험 장비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진 부장

이명진 부장은 액정화면(LCD) 패널 생산의 핵심 장비인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동안 액정화면(LCD) 패널 생산은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임에도 불구하고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를 100% 외산 장비에 의존해 왔다. 이 부장은 대면적 플라즈마화학증착시스템 기술을 개발하해 경쟁사 제품보다 높은 성능과 생산성을 확보했따. 이 기술을 유기발광다이오드오 태양전지 생산 장비에 응용해 앞으로 시장 파급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장은 "그 동안 같이 수고해 준 선·후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우리나라의 장비 산업이 세계 일등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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