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텃밭 가꾸며 건강먹거리까지 챙긴다

강동구 보건소, 서울최초로 도시농업과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연계, ‘건강텃밭 가꾸기’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시에서 농사활동도 하고 건강도 챙긴다? 강동구보건소가 이색 건강프로그램인 '건강텃밭 가꾸기'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 최초로 기획된 '건강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은 자연환경 속에서 신체활동 증진과 건강 먹거리 생산체험 등 자연환경을 건강프로그램에 접목, 주민의 대사증후군 예방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마련되었다.대사증후군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 (관리 권장연령: 20~64세).서울대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경사 각도가 8도 이상인 지역과 평평한 지역에서 2년 이상 거주한 1만6000명을 대상으로 걷는 양을 조사했더니 평평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복부 비만 위험도는 17%, 고혈압 위험도는 12%, 당뇨병은 1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주변 공원이나 골목길의 환경도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건강텃밭 가꾸기 프로그램

이에 강동구는 2007년부터 보건소(성내동 소재)와 분소(강일동 소재)의 대사증후군관리센터, 16개동 주민센터 내 건강100세 상담센터 운영, 직거래장터 관리 등을 통해 주민의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돕고 있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동구 특화사업 중 하나인 ‘도시농업’과 연계,둔촌텃밭, 암사동 역사생태공원 텃밭,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 '건강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이는 건강관리영역에 신체활동 건강친환경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이색적이고, 지속 발전 가능한 환경조성방법으로 기대된다.참여하는 주민들도 “텃밭을 가꾸며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고, 건강먹거리까지 챙겨 먹게 되니 일석이조”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현재 ‘건강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은 건강100세 상담센터 건강동아리들이 주민참여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건강먹거리 주제 선정부터 담당 영양사와 주민들이 함께 논의, 모종을 선택, 매월 1회 영양사와 함께 직접 기른 채소를 활용한 건강밥상 쌈-day 운영 등 친환경 먹거리를 활용한 대사증후군관리 식사법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또 텃밭활동을 통한 자연스러운 신체활동 증진 외에도 운동사와 함께 텃밭 주변 걷기 코스를 개발(권역별 4개 코스), 자연환경을 활용,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일에는 김장철 채소(배추, 무 등) 중심으로 정식 예정이며, 11월 ‘건강100세 전체회의 시’ 김장철 맞이 나트륨 줄이기 일환으로 저염 김치 담그는 방법 보급과 그동안 배워온 건강한 식생활 노하우 및 레시피 공유, 건강먹거리 나눔, 건강한 몸만들기 체조 시연 등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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