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자텃밭 1200개 지역주민에 분양

4~16일 구 홈페이지에 신청, 23일과 24일 노원에코센터에서 참여자에게 상자텃밭 보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옥상이나 베란다 등 주거 공간에서 주민들이 손쉽게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생활 주변의 도시녹화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친환경 ‘상자텃밭’을 분양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활주변의 녹지공간을 늘려 도시의 녹지율을 높이고 열섬화를 방지하려는 것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상자텃밭은 1200개로 ▲50리터 1000개 ▲30리터 200개 등 2종류의 상자텃밭이 분양된다. 50리터형은 가로 63㎝, 세로 50㎝, 높이 30㎝의 크기며, 30리터형은 가로 50㎝, 세로 30㎝, 높이 26㎝의 크기다. 보급대상은 노원구 주민이나 단체이며 텃밭상자는 1가구 당 4개 이하로 분양된다. 또 상자텃밭 외에 배양토와 배추모종, 무 씨앗(한봉), 가이드북이 지원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구홈페이지(www.nowo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상자텃밭 분양 장면

참여자 선정결과는 전산추첨을 통해 18일 오후 6시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선정자에게는 문자메세지가 통보된다. 텃밭 참여자로 선정된 주민은 50리터형의 경우 1개 당 8000원, 30리터형은 1개 당 6000원의 참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는 구가 성실 경작을 유도하기 위해 참여비용을 부담토록 한 것이다. 상자텃밭 보급은 23일과 24일 오후 1~ 4시 노원에코센터에서 배부한다. 이 곳에서 ▲상자텃밭재배법 ▲설문조사 참여 방법 등을 알려준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도시의 녹지율을 높이고 생산과 여가의 장으로 가족 또는 지역민들의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구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통해 도심 콘크리트 속에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생명이 살아 숨쉬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중계동 등나무 근린공원 내 ‘테마형 농업 학습공원’을 조성, 다양한 작물재배를 통해 도심속 농업 관찰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심 어린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성인에게는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23개의 상자텃밭에서 벼 가지 고추 애호박 옥수수 허브 등 다양한 재배 작물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구는 ▲1가구 1텃밭 가꾸기 ▲도심형 비닐하우스 ▲벌꿀과 버섯 재배 ▲도시농부학교 운영 등 다양한 친환경 도시농업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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