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사업영역 확장으로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최민하 연구원은 "국내 1위 여행사업자인 하나투어는 아웃바운드 여행 중심에서 인바운드 여행, 면세점, 국내외 호텔 및 중국 비자신청센터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8월 중 칭따오와 광저우에 중국 비자신청센터 운영을 개시하고 인천공항 면세점은 올해 4분기, 서울 시내면세점은 내년 1분기에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2억원,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79%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에도 전체 송출객수가 30% 늘어나는 등 내국인 해외여행수요가 양호해 판매마진이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본행 여행객수 증가로 일본 자회사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송출객수 성장 등으로 점유율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의 2분기 전체 송출객수는 83만99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해 시장성장률 22.7%를 상회했다. 최 연구원은 "패키지 송출객수 성장률은 세월호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며 "2분기 점유율은 20.5%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행 여행객수 증가로 일본 자회사 실적이 호전됐고 스타샵엔라인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고 하나투어재팬과 유아이관광버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 개선돼 일본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이 24%에 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다만 메르스 영향으로 자회사 실적은 부진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 송출객수 성장률을 4~5월 38%에서 6월 14%로 낮아졌다"며 "운영중인 호텔들은 평소 80% 중반대의 객실 가동률을 보였는데 비수기 영향, 기존 예약 취소, 신규 예약 부진 등으로 60~70%로 떨어졌고 평균 객실이용단가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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