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사진=심학봉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한 가운데, 피해 주장 여성의 진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3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심 의원은 이날 당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 정당법상 탈당신고서는 접수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즉시 당적에서 제외된 것이다.심 의원은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심 의원이 지난달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 보험설계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피해 여성 A씨는 성폭행 여부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학봉 의원 역시 이 여성과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피해 여성은 처음에는 심 의원이 자신을 성폭행한 것이라 생각해 주변에 '괴롭고 힘들다'고 호소했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 고민 끝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한 뒤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납득할만한 수준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자세한 이유는 개인적 영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또 A씨는 "심 의원이 현금 30만원을 가방에 넣어줬는데 순간적으로 기분도 나쁘고 그 뒤 한동안 아무 연락도 없고 해서 화가 나서 (성폭행 신고를 했다). 좋아하는 마음도 있다"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경찰은 심 의원을 상대로 이 여성이 번복한 진술의 사실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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