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7월 기아차와 쌍용차는 내수에서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수출에서 각각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7월 출시된 신형 K5는 기아차의 7월 역대 최대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쌍용차 티볼리도 올들어 월 최대 판매 실적인 4011대를 기록하며 쌍용차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수출은 한국GM과 르노삼성이 강세였다. 한국GM은 7월 내수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으나 수출은 3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내수는 10.9% 늘었고 수출은 70.9% 증가했다. ◆기아·쌍용차 '내수' 날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지난 7월 국내판매 4만8202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신차 및 레저용차량(RV)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7월 출시된 신형 K5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승용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9.1% 크게 증가했으며 쏘렌토·카니발 등 RV 인기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RV 판매가 전년 대비 10.2% 증가, 전체 국내판매는 13.9% 늘었다.특히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K5는 일부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6447대가 판매돼 2013년 7월 7479대 이후 24개월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K5의 계약대수는 6월 말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을 포함, 지난달 말까지 총 1만1000여대를 기록했다.이밖에도 모닝이 7349대 팔리며 기아차종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카니발이 7158대, 쏘렌토가 6331대 팔리며 휴가철 RV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쌍용차는 티볼리 판매물량 증가로 두 달 연속 국내 판매가 8000대를 넘어서며 전년 누계 대비 36.6% 증가하는 등 업계 최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티볼리는 디젤 모델의 가세로 월 계약물량이 8000여대가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월 최대판매 실적인 401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강세가 돋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내수판매 1위에 오른 싼타페를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국내에서 5만99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싼타페는 7월 9942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싼타페가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37개월만이다. 르노삼성은 7월 내수판매 67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0.8% 줄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로 총 2394대가 판매됐고 전년 동기 대비 245%, 전월 대비 9.8%가 증가했다. 한국GM은 7월 국내 시장에서 1만2402대를 판매했다. 7월 한달 간 쉐보레 올란도는 2054대, 쉐보레 말리부는 1695대를 판매하며 두 차종 모두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여전히 답답한 수출= 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7772대, 해외공장 판매 20만6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29만7838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반면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미국,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현지 토종 업체들이 뚜렷한 약진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기아차의 해외판매는 국내판매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와 신흥국 경제불안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국내공장생산 분과 해외공장생산 분이 각각 18.5%, 11.5% 줄어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15.4% 감소했다.쌍용차 역시 수출은 내수 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했다. 쌍용차측은 유럽 등 글로벌 전략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론칭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실적 또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르노삼성은 전월보다 5.9%, 전년 동월보다 70.9%씩 각각 증가한 1만816대를 수출했다. 지속적인 르노삼성차 수출 증가의 고삐를 쥔 닛산 로그 물량이 가장 많은 7500대를 기록했고 QM5가 2239대로 뒤를 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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