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부산 중견기업 소유주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3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청장은 부산지검에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출석해 "건설업자를 두 차례 정도 만났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조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그의 뇌물 수수 의혹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 전 청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일할 때 부산 H건설 실 소유주 정모(51)씨에게 경찰 고위간부 승진과 관련해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검찰은 이에 관련한 진술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두 차례나 기각됐다. 조 전 청장과 중학교 동창인 부산지역 모 농협조합장 송모(60) 씨가 경찰 간부 특별 승진 청탁 로비와 관련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브로커 임모(67)씨도 같은 경찰 간부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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