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기자
롯데월드몰 주차장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월드몰은 지난달 1일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 조치 후 점차 고객이 20% 이상 늘었다고 2일 밝혔다.롯데물산이 지난 7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롯데월드몰을 찾은 방문객수와 매출, 고객 주차대수 등을 살펴보니, 7월 일 평균 방문객수는 지난 해 10월 오픈 수준인 9만4000여명으로 회복됐다. 매출도 6월 대비(7월1~30일, 6월1~30일 비교) 20% 가량 늘었으며, 고객 주차대수도 6월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7월 방문객수는 일 평균 9만4000여 명으로 6월 일 평균 7만6000여 명 대비 24% 가량 늘었다. 매출도 6월 대비 7월이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스 사태 종식, 아이들의 방학 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아쿠아리움의 경우 6월 대비 3배 이상(226%) 매출이 신장했으며,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연이어 개봉한 시네마 매출도 전달 대비 67% 늘었다.또 쇼핑몰과 백화점도 20~30% 가량 매출이 증가했고, 하이마트는 계절 가전 매출이 신장에 힘입어 6월 대비 41% 신장했다.고객 주차대수 역시 늘어, 7월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는 1740대로 6월 446대 대비 290% 증가했다.7월 주 단위로 살펴보면 더 확연한 차이가 나, 사실상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된 7월 4주차의 경우 3주차 대비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가 27% 가량 늘어난 2100여 대로 눈에 띄게 증가세로 돌아섰다.그러나, 7월 들어서도 입점 업체들의 고민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면서 기대했던 매출의 60%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여전히 주차요금이 10분에 800원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이다.지하 2층에서 6층까지 2756대를 동시에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롯데월드몰은 하루 4회전 기준으로 1만10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현재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 1700여 대는 16%에 지나지 않는다.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문장은 “7월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 조치와 함께 주차안내 및 관리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잠실 지역의 원활한 지상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지하 버스 환승센터를 짓고 있고, 잠실길 지하 차로 확장 등 5200억원 규모의 교통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