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31일 삼성증권은 네이버(NAVER)에 대해 2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73만원에서 65만원으로 11% 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1.7% 하회했다"면서 "이같은 실적 충격은 라인 매출 성장 둔화와 신규 사업 관련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78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하며 전분기(16%) 대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국내 포털 광고 매출 성장이 7.9% 한자리대로 둔화되는 가운데, 라인 매출액 성장률이 1분기 대비 1.1% 감소하며 라인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주요 국가에서 라인 이용자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기존 수익 모델(포털 광고)의 매출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반면, 신규 서비스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 추정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2015년과 2016년 예상 영업이익은 7822억원, 1조72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10.4%, 16.8% 하향했다. 같은기간 예상 매출액도 3조1977억원, 3조7205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2.3%, 6.5% 내렸다. 다만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라인뮤직 등 신규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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