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율 높이려면 정기적 관광상품 및 단체관광 질 높여야'
▲간담회를 진행 중인 중국 베이징시 특별사절단(사진=원다라 기자 supermoon@)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원다라 기자] 서울을 방문한 쑹위(宋宇) 중국 베이징시 특별사절단장(베이징시 여유발전위원회 주임)은 29일 "서울이 매우 안전하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며 "중국에 돌아가 이를 홍보한다면 줄어든 요우커(遊客·중국인관광객)도 빠른 시일 내 회복 될 것"이라고 말했다.쑹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3년 사스(SARS)로 중국이 어려웠을 때 한국에서 많은 관광객을 보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 상황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숫자는 전년대비 60%까지 줄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이 내달 초 중국 순방을 계획하면서, 베이징시 역시 전날 서울의 관광활성화를 돕기 위해 쑹 단장 이하 12명으로 구성된 민·관 특별사절단을 파견했다.쑹 단장은 "서울에 도착한 이후 거리를 돌아다녀보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생활하고 있었다"며 "모든 것이 정상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돌아가서 인터넷 홈페이지, 웨이보 등을 통해 서울 관광을 홍보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한국에 와보지 못한 중국인이 많아 요우커는 메르스 이후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사절단은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해 조언했다.쑹 단장은 "요우커의 재방문율을 높이려면 골프, 등산, 해상운동 같은 정기적 상품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까지는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이런 상품이 갖춰질 경우) 재방문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가오즈취안 중국청년여행사 부총재는 "서울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단체여행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단체여행의 질과 양 모두가 높아져야 한다"며 "(저가관광상품은) 쇼핑이 너무 많이 포함돼 있고 일정이 빡빡한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더 좋은 상품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번 베이징시 특별사절단은 오는 3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서울관광과 관련한 간담회, 체험행사 등에 참여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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