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가리봉교회, 영진오피스 등 3개소에 총 68면 주차면 확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교회, 대형빌딩 등 부설주차장을 활용해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구로구는 인근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현교회(개봉1동), 가리봉교회(가리봉동), 영진오피스(가리봉동)와 부설주차장 야간 개방에 따른 협약을 맺고 8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부설 주차장 야간 개방 사업은 일반주택 내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야간에 이용되지 않는 빌딩, 학교, 교회 등 주차공간을 이웃과 함께 공유하는 사업이다. 남현교회, 가리봉교회, 영진오피스 건물 주변은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으며,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차량통행 불편, 이웃 간 주차 갈등이 야기된 지역이었다.
영진오피스 주차장 입구
구로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의 하나로 야간에 주차장을 개방할 수 있는 건축물에 대한 발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확보된 주차면은 남현교회 20면, 가리봉교회 28명, 영진오피스 20면으로 총 68면이다. 야간 부설주차장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개방되며, 인근 주민들을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운영된다. 주차장 이용을 원하는 이는 남현교회와 영진오피스의 경우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가리봉교회는 교회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남현교회, 영진오피스는 한달 3만원, 가리봉교회는 4만원이다.구로구는 주차장 5면 이상 2년 이상 개방하는 건물에 보안시설(CCTV, 차단기) 설치 및 주차장 · 주차구획 도색, 바닥포장 공사 등 주차시설 개선을 위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구로구 관계자는 “교회, 빌딩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차 공간 확보에 드는 예산의 고민을 덜고, 이웃 간 소모적인 주차 갈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설주차장 개방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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