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EDCF로 세네갈 여객부두·터미널 준공 지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세네갈 중부 다콩가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한 '다콩가 여객부두·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설치 관리·운용하고 있는 경제원조 기금이다.이날 행사에는 이덕훈 수은 행장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세네갈 정부 주요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다콩가 여객부두·터미널은 세네갈 정부가 EDCF 차관을 지원받아 추진한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이다. 세네갈 정부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수도 다카르와 주요 중남부도시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망 확충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세네갈 수도 다카르와 남부 지겐쇼 지역을 오고가는 카페리선 2척이 출항하고, 지겐쇼에 냉동 물류창고가 완공된데 이어 이날 세네갈 중부 다콩가지역에 여객부두와 터미널이 구축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수은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 6100만달러 중 4879만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세네갈은 지리적으로 감비아가 중부지역의 서쪽해안부터 중동부 내륙까지 가로막아 육로를 이용한 주민과 물류 이동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였다.이번 여객부두·터미널 완공으로 세네갈의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최종 완료돼 세네갈 북부와 남부를 왕래하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경제활동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훈 수은행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삼성물산과 동일조선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번 사업은 극심한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조선사와 대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이라는 점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평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은은 우리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시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은은 24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이 행장과 임성혁 경협본부장, 수은 아프리카 사무소장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아프리카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수은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등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권역별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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