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타임은 오전 10시대…일평균 145대 운항
항공교통량 증감추이(일평균).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33만 1221대로 지난해 동기(30만1383대) 대비 약 9.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일평균 1830대가 우리나라 하늘에 떠 있었던 셈이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36%(17만7934대→19만6376대) 늘어났다. 국내구간도 9.26%(10만4011대→11만3646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6754대에서 8467대로 25% 늘어남에 따라 영공통과 교통량도 9.06%(1만9438대→2만1199대) 증가했다.올 들어 항공교통량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6월(6.3%)을 제외하고는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상반기 전체로는 9.9% 늘었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2009년, -4,8%)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6.6% 증가했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이 지난해 동기 대비 8.5%(14만1905대→15만3940대) 증가했다. 제주공항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12.7%(7만134대→7만9009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공항은 1.9%(8만6674대→8만5052대) 감소했다.
시간대별 전체 항공교통량.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5대가 운항됐다. 인천공항의 경우 평균 56대가 운항한 오전 11시가 가장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는 중국 및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항공교통량의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국토부는 안전강화를 위해 관제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관제사 기량향상 및 비정상상황 대응을 위한 교육훈련시설(관제탑 시뮬레이터), 비행절차 개선 등 추진한다. 또 인천공항 수용량 증대를 위해 조정된 수도권 공역의 비행절차를 개선하고 중국·유럽행 복선항공로 연장 방안 등 마련할 방침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일본 등 주변국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항공로 개선과 공항 수용량 증대를 통해 항공안전을 확보하는 등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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