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신규 시내 면세점 개점 시기를 당초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앞당기고 대형 면세점과 중소 면세점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대형 면세점에서 중소, 중견 기업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상생협력기금 조성 목표를 30억원에서 2018년까지 1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중소·중견 면세점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물류·온라인 판매·브랜드 홍보 등 경영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심리 회복을 위해 그랜드세일을 조기에 시행할 것"이라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 공공기관부터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참여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최 부총리는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과 관련 "가계 빚을 처음부터 나눠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정착시키고 취약 부분을 중심으로 대내외 충격에 대한 사전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그는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와 관련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고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추경안을 하루빨리 집행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내일 모레(24일)로 예정된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추경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 메르스,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험 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하려면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22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부총리는 "공공·교육·노동·금융 등 4개 부문 구조개혁은 청년, 미래세대를 위해 추진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올들어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고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국민 생활과 관련한 성과는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관계부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를 분명히 하고 금년 하반기 구조개혁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개혁을 위해 국회계류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노력하고 저항이 있더라도 왜 개혁이 필요한지, 국민 입장에서 개혁하면 무엇이 변하는지 설명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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