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전 한성백제왕도길 걷다

2000년전 한성백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성백제의 역사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한성백제왕도길이 화제다. 송파구는 지난 2013년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한성백제 스토리텔링사업의 일환으로 ‘한성백제왕도길’이라는 도보관광코스를 조성했다. 왕도길은 천호역에서 시작, 석촌역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약 10km 규모로 탐방로를 걸으면서 한성백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특히 왕도길 코스 중 몽촌토성은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해 일부러 왕도길을 걷기 위해 찾지 않아도 가볍게 공원을 걸어도 몽촌토성을 배경으로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위치상 공원이라는 특징 덕분에 몽촌토성을 감상함과 동시에 도심 속에서 푸른 잔디와 나무가 제공하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한성백제왕도길<br />

이어지는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성백제 역사를 전반적으로 소개·전시한 교육의 장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풍납토성의 단면과 축조하는 인부들의 모습을 조성해그 웅장함을 표현하고 내부에는 칠지도나 금동대향로와 같은 다양한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있는 문화재가 다수 복원전시 되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또 어린이들에게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4D상영관’을 마련,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성백제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석촌동고분군은 한성백제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총 4기의 무덤이 복원돼 있다. 그 중 3호분은 가로 50.8m, 세로 48.4m 규모로 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역사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접하던 무덤을 실제로 본다면 그 규모와 웅장함에 압도될 것이다. 역사의 향기를 따라 걷는 ‘한성백제왕도길 걷기 행사’가 매년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올해는 10월 중에 개최될 예정으로 전체 10km 구간 중 일부 구간을 정해 진행한다. 또 일정 인원 규모의 조를 편성하고 각 조별로 문화 해설사가 동행해 참가자들에게 한성백제 유적지의 이모저모를 재미있게 해설해 참가자들이 쉽게 한성백제의 유산을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파구 국제관광과(☏2147-2100)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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