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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보낸 손편지. 사진=코엔미디어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수미가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KBS2 '나를 돌아봐' 제작사인 코엔미디어 측은 20일 "김수미씨가 조영남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 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제작진은 지난 18일 오후 이경규와 함께 김수미를 만나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이경규는 조영남이 보낸 손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했다.조영남이 보낸 편지에는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그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제작진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 편지를 읽던 중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한편 김수미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조영남에게 "조영남-이경규 팀이 세 팀 중 가장 시청률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조영남이 하차 의사를 밝히고 제작발표회 도중 퇴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이에 김수미는 17일 "도저히 얼굴을 들고 방송할 수가 없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겠다"며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