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실~신곡수중보간 녹조 피해 심각'

서울환경운동연합 19일 1차 조사결과 발표

녹조가 발생한 한강변 모습 /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한강 서울 시내 구간 일대 녹조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잠실대교 인근 잠실수중보에서 김포대교 인근 신곡수중보 구간의 녹조 발생 및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이 단체는 지난달 29일 한강 녹조 발생에 대한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강하류 신곡수중보가 위치한 김포대교 인근에서 상류 강동대교 인근까지 정기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녹조분포현황을 조사해 왔다며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울러, 한강 녹조는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는 구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간별로는 잠실대교 인근 잠실수중보에서 한강하류 김포대교 인근 신곡수중보까지 한강녹조발생 및 피해정도가 심각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신곡수중보 가동보 인근 농수로일대 ▲한강북단 홍제천 합류지점 ▲ 한강남단 안양천 합류지점 ▲한강남단 여의도 선착장 ▲한강북단 행주대교 아래 선착장 ▲한강양안 수변가(성산대교 아래 ~ 김포대교 아래)가 녹조 발생이 가장 심했다. 특히 한강하류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 인근은 상대적으로 녹조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곡수중보 고정보가 위치한 김포대교 북단 수변가는 녹조가 상당히 번성했고, 신곡수중보 가동보 인근 농수로는 녹조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서울환경연합은 "결과적으로, 한강 녹조는 물의 흐름이 가로막혀있거나 정체되어 있는 구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강 녹조피해 지점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어 "대부분의 전문가는 한강녹조 대발생의 원인이 가뭄과 일상적인 방류량의 부족, 오염원의 지속적인 유입, 물 흐름을 방해하는 시설 그리고 물 흐름의 정체에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며 "물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신곡수중보에 대한 운영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물의 흐름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신곡수중보 인근지역의 추가적인 녹조번성과 녹조가 상류쪽으로 다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신곡수중보 가동보를 일상적으로 개방하자"고 제안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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