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수조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채권시장에서 대우조선의 회사채에 빨간불이 커졌다. 19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3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하지만 증권신고서에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대우조선해양은 당시 신고서 핵심 투자 위험으로 조선 경기와 수주 상황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 헤비테일 결제 방식으로 인한 운전자금 부담 증가, 차입금 증가 현황 등에 대한 내용을 적시했다. 다만, 미청구공사가 2011년 이후 3조 원 가량 증가해 2014년 말 기준으로 7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수금을 회수하지 못해 부실화될 경우 재무구조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IB업계 관계자는 “미청구공사에 대한 손실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PF의 공사장 별 공기 연장 현황, 추가 비용 투입으로 인한 예상 손실 등에 대해 적시해야 한다”며“1조 원 이상의 손실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손실 가능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을 기만한 것” 이라고 말했다.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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