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에서 무려 8승을 합작한 톰 모리스 시니어(왼쪽)와 주니어 부자(父子). 사진=골프매거진 제공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3'.144번째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을 상징하는 숫자다. 바로 조던 스피스(미국)의 '메이저 3연승'이 화두다. 155년이라는 역사 속에 수많은 드라마를 연출한 무대다. 톰 왓슨과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의 1977년 '백주의 결투(the Duel in the Sun)'가 대표적이다.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97야드)에서 1라운드를 마친 디오픈을 숫자로 풀어봤다.▲ 2= 올해 등판하는 한국선수.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안병훈(24)과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챔프 양건(21)이 이변을 꿈꾸고 있다. ▲ 3= 스피스의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 도전. 1953년 벤 호건(미국) 이래 62년 만의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뒤쪽 메이저 3연승을 작성했다.▲ 4= 톰 모리스 주니어(스코틀랜드)의 최다 연승. 아버지 톰 모리스 시니어가 먼저 1861년과 1862년 2연패에 이어 1864년과 1867년 우승을 더해 통산 4승을 수확했다. 모리스 주니어는 그러자 1868년부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아버지와 함께 4연패를 합작했다. 1871년에는 대회가 무산됐고, 1872년 다시 독자적으로 4연패를 완성했다. 아들과 아버지가 통산 8승을 합작하는 위업을 달성한 셈이다. ▲ 6= 해리 바든(잉글랜드)의 통산 최다승. 1896년 첫 우승, 1898년과 1899년 2연패, 1903년, 1911년, 1914년 정상에 올랐다.▲ 7=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 수. 1912년 테드 레이(잉글랜드)부터 2014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7명만이 기록했다.▲ 19=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작성한 최다 언더파.▲ 46= 모리스 시니어가 1867년 수립한 세운 최고령 우승(46세 102일). 모리스 주니어가 최연소 우승(17세 156일)을 갖고 있다.▲ 63= 닉 팔도(잉글랜드ㆍ1993년 2라운드)와 매킬로이(2010년 1라운드) 등 8명이 보유한 18홀 최소타.▲ 112=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벙커 수. 양치기들이 비바람을 피했다는 '항아리벙커'다. ▲ 115(만 파운드)= 역대 최고인 올해 우승상금. 원화로 환산하면 20억6500만원이다. 모리스 시니어는 1864년 우승 당시 6파운드를 받았다.▲ 267= 그렉 노먼(호주)의 1993년 우승 당시 72홀 역대 최소타. ▲ 1860= 대회 창설 연도. 윌리 파크(스코틀랜드)가 프레스윅의 12홀짜리 코스에서 174타를 쳐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1, 2차 세계대전으로 12차례 대회가 무산돼 올해 144번째 우승자가 탄생한다.▲ 1977= '백주의 결투', 왓슨과 니클라우스가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렸고, 최종 4라운드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왓슨이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극적으로 우승했다.▲ 2005= 미국 방송사인 ESPN과 ABC가 브리티시오픈으로 불렀던 대회명을 디오픈챔피언십으로 '인정'한 연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13년부터 투어 일정표에 브리티시오픈이 아닌 '디오픈'으로 공식 표기하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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