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린이집 안전 밥상 챙겨

239개 보육시설 중 50인 미만 어린이급식소 중점 관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보건소(구청장 조길형)가 어린이집 안전 밥상 챙기기에 나섰다.구는 이달부터 영유아 보육시설 239개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전문가를 파견해 급식관리 전반에 대해 확인하는 '식중독 Zero! 어린이급식 컨설팅 프로젝트'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내 어린이 급식시설은 총 239개소다. 이 중 50인 이상의 급식시설 43개소는 집단급식소로 지정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 교육과 점검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의 82%를 차지하는 196개소의 소규모 급식시설은 마땅한 관리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2012년 통계청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학부모들이 급식안전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1 맞춤 방문 컨설팅을 통해 어린이 관련 급식에 대한 불안을 해소, 건강한 밥상을 유지해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컨설팅 요원 현장조사 장면

원활한 컨설팅을 위해 그 동안 어린이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수 차례 설명회를 개최해 협조를 당부했다. 또 영양사와 위생사 등 자격증을 가진 컨설팅 요원 4명을 채용,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 관리방안 등 교육을 했다. 컨설팅 요원들은 2인 2개조 총 4명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시설별로 2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고 체크리스트를 활용, ▲개인위생 관리 ▲식재료 위생관리 ▲식품취급 ▲기구·기계 위생관리 등을 확인한다. 특히 휴대용 세균측정기(ATP기계)를 활용해 도마 칼 등 세균수치를 현장에서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시설관계자와 함께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그리고 다음번 방문시 다시 세균수치 등을 확인해 개선여부를 점검한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식중독 예방 교육인 ‘1830 손씻기’(1일 8회 30초씩 손 씻기) 체험교육을 하고 홍보물을 배부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준다. 그리고 ‘식중독 발생Zero 콜센터’(☎2670-4713)를 운영해 식중독 집단발생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방법 등 상담도 실시한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어린이 급식 위생 사각지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한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보건 환경을 개선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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