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나트륨 폭탄 '햄버거세트'…버거킹 더블치즈 와퍼 '최고'

버거킹이 평균 열량, 나트륨 함량 평균치 모두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빅3'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세트의 칼로리와 나트륨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거킹의 햄버거 세트 열량이 특히 높았다. 13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롯데리아ㆍ맥도날드ㆍ버거킹의 인기 햄버거 세트 메뉴 30개의 열량은 최소 763㎉에서 최고 1515㎉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열량이 가장 높은 햄버거 세트는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로 1515㎉였고 그 다음으로 버거킹 더블 와퍼(1437㎉), 버거킹 베이컨치즈 와퍼(1283㎉), 버거킹 베이컨치즈 갈릭스테이크(1229㎉), 버거킹 치즈 와퍼(1219㎉), 맥도날드 더블 1955(1201㎉) 등의 순이었다. 브랜드 별로 햄버거세트 평균 열량을 보면 버거킹이 1197.3㎉로 최고였고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각각 948.2㎉, 897.6㎉로 뒤를 이었다. 이들 햄버거 세트 메뉴에는 과도한 섭취 시 고혈압ㆍ심장병ㆍ신장병 등을 유발하는 나트륨도 많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빅3 햄버거세트 메뉴의 나트륨 함유량은 892∼2040㎎인 것으로 나타났다.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된 세트 메뉴는 역시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2040㎎)였다. 한끼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어 버거킹 베이컨치즈갈릭스테이크(1855㎎), 버거킹 베이컨치즈와퍼(1709㎎), 버거킹 치즈갈릭스테이크(1638㎎), 버거킹 치즈와퍼(1629㎎), 롯데리아 한우불고기(1612㎎) 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나트륨 함량 평균치를 보면 버거킹 1478㎎, 맥도날드 1208.4㎎, 롯데리아 1159.5㎎ 등의 순이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대부분 햄버거 세트메뉴는 과도한 열량과 함께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뉴판에 있는 영양 성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