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헝가리 국회의장 만나 협력강화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헝가리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점에 있다”며 “한국과 헝가리가 형제의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헝가리고 동구권 국가 중 한국가 가장 먼저 수교를 맺었던 나라였던 것을 언급한 뒤 "한국과 헝가리는 수많은 침략과 고난을 당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발전된 나라를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꽈비르 의장은 “한국 국회의장으로서는 13년 만에 헝가리를 방문해 주신 정 의장님과 국회의원님들을 환영한다”면서 “수교 이래 양국관계는 크게 발전해 왔으며 특히 의회간 협력과 교류도 거리와 무관하게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의 방문이 양국관계의 새로운 모색의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정 의장은 “양국 교역은 수교 이래 약 30배 증가했다”면서 “한-EU FTA 효과가 가시화 될수록 양국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 “작년 우리나라의 헝가리 투자는 5.4억불로 특히 제조업 분야 투자 진출이 활발하여 헝가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 KDB, 한국타이어 등 한국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꾀비르 의장은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한국에서 헝가리에 투자된 금액이 22억불 정도 되며 한국기업에 의해 2만 3천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한 뒤 “헝가리 입장에서는 헝가리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이 헝가리 뿐 아니라 EU까지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날 회담에서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꾀비르 의장의 딸도 언급됐다. 정 의장은 “꾀비르 의장님의 따님이 한국 광주에서 열리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헝가리 펜싱선수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서진을 보내 격려하도록 했다”면서 “제가유치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던 대회라 애정이 많은데 따님께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꾀비르 의장은 “의장님께서 보내주신 비서진의 응원을 받았다는 딸의 전화를 받으며 놀랐다”면서 “딸이 4강 진출에 실패해 슬프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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