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KT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국제 표준화기구(ITU-T) 회의에서 KT가 개발한 전화선 기반 인터넷 전송 기술인 '기가 와이어(GiGA Wire)'가 국제표준 문서(Technical paper)로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제표준 문서는 국제표준에 맞춰 개발 및 응용한 기술 사례를 국제 표준화 기구(ITU-T)의 승인을 거쳐 등록하는 공식문서로, 이번 ‘기가 와이어’ 기술 문서등록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터넷 기술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KT는 "이번 문서등록으로 현재 유선망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 기가 와이어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KT와 중소기업(유비쿼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로 기존 VDSL 기술보다 3배 이상 빨라 전화선을 통해서도 기가급(600Mbps이상)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또한, 기가 와이어’기술은 기존에 구축된 전화선만으로 가입자 수용이 가능해 그동안 광케이블 포설이 어려워 기가 인터넷의 혜택을 받기 힘들었던 노후 아파트나 오래된 주거 단지 등에서도 기존 전화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도 기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기가 와이어 기술의 국제표준 문서 등록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기술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KT는 유선 분야는 물론 LTE, 5G 등 무선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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