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사태 해법은 결국 그리스 정부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7일(현지시간)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5일 그리스 국민투표 실시 직후 유럽연합(EU)은 금일 긴급 유로존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유로존 정상회의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시작됐다.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를 압박하는 이유는 그리스가 금융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 합의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EU는 그리스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는 모두 그리스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그리스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이 신뢰할만한 제안을 내놓는지 책임감을 갖고 경청하겠는 입장을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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