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일 ‘성북구-고려대 공동정책과제 연구’ 토론회 개최...고려대 행정학과 학생 10개 그룹 3개월간 성북구 민선6기 공약사업 정책 연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더 나은 정책’을 위해 대학과 손잡았다. 성북구는 지난 2일 구청 아트홀에서 ‘생각이 모여 새로움(New)이 됩니다’를 모토로 ‘성북구-고려대 공동정책과제 연구’ 토론회를 통해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재학생들과 성북구 정책과제 담당자들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려대 학생 20명과 청소행정과, 일자리경제과, 감사담당관, 자치행정과, 도로시설과, 문화체육과, 어르신복지과, 성북문화재단 등 직원 23명이 참여한 이번 토론회는 민선6기 성북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 문화, 노인일자리 분야 등의 정책에 대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제안이 이어졌다.이어 이를 경청한 구청 실무자들이 실현 가능한 개선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려대 학생들과 구청 실무자들의 원탁회의 <br />
지난 3개월 동안 고려대 행정학과 재학생 10개 그룹이 성북구 민선 6기 공약사업 중심의 정책과제에 대해 연구를 진행, 이 중 고려대가 선정한 5개 그룹이 이번 토론회에 참여, ▲ 일회용품 다량배출 영업장 분리배출 활성화 방안 ▲성북구 전통시장 살리기 ▲ 안전한 거리 만들기 ▲ 스토리텔링을 통한 성북동의 관광자원개발 ▲ 성북구 노인일자리 문제의 실질적 해결방안 등 5개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환경 분야 정책을 연구한 이의표 학생(행정학과 4학년)은 편의점ㆍ패스트푸드점 등 일회용품 다량배출 영업장의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픽토그램을 사용해 분리배출목록에 대한 시민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성북구의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고려대 행정학과 학생들 <br />
안전 분야 정책을 연구한 한아름 학생(사회학과 4학년)은 월곡동 등 여대근처의 안전 핫스팟 지역의 안전체감도를 높이고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단기적으로 CCTV의 확충과 CCTV설치 장소에 대한 시각화 디자인 도입, 장기적으로 오픈스페이스를 통한 만남의 장 제공으로 커뮤니티 활성화 및 자율방범 활성화 등을 제안하였다.고려대 구교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공동정책과제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의 사안 뿐 아니라 캠퍼스 밖의 실제 행정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민선6기 공약 정책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한 제안인 만큼 실행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인 만큼 성북구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토론회에 발표된 연구 제안을 주민제안 심사안건으로 상정, 심사 후 시상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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