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중국선 인지도 약한 게 '흠'

성능·디자인은 탁월하다는 호평

쌍용자동차는 지난 26일과 27일 중국 북경에서 대규모 티볼리(현지명 티볼란) 론칭행사 및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중국시장에서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현지 소형 SU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존 라인업 강화는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6일 열린 티볼리 론칭행사 장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쌍용차가 중국에서 티볼리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에서는 티볼리에 대해 가성비, 디자인, 다양한 사양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약한 브랜드 인지도는 넘어야 할 벽으로 지목했다. 1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볼리(현지명 티볼란 Tivolan)는 6개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현지 가격대는 12만9800위안(약 2334만원)~18만9800위안(약 341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지 언론들은 전량 수입 판매되는 티볼리의 이같은 가격대는 경쟁 상대들을 긴장하게 만들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티볼리의 투톤 컬러는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며 다양한 사양도 자랑거리라는 평이다. 특히 중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중국 전략 차종인 ix25와의 경쟁도 볼만하다. 현지 언론들은 티볼리가 중국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ix25 관문을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x25는 뛰어난 외관 디자인, 내부 설계, 다양한 사양 등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가격을 보면, ix25의 가격대는 11만9800~18만6800위안으로 티볼리보다 약간 낮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티볼리의 가격이 다소 높지만 티볼리의 경우 수입차라는 장점이 있다고 평했다. 가성비와 개성있는 디자인 등을 무기로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차종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인지도는 약점으로 꼽히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는 대규모 티볼리 론칭행사와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하며 중국에서의 티볼리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지난달 26일 베이징 예술원구에 있는 '로즈버드'에서 딜러,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론칭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27일에는 60여명의 기자를 초청해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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