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융감독원은 30일 채권거래시 호가관리 강화, 채권 거래단위 인하, 합리적 매도 리포트 작성유도 등을 골자로 하는 '불합리한 금융투자상품 판매·운용 관행 쇄신방안'을 발표했다.이 방안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 중 하나로 불합리한 영업관행을 쇄신, 투자자 신뢰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금감원은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그간 사용해오던 사설통신(메신저)에 대해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의 정기협의체를 신설해 주식시장의 건전한 리서치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다음은 관련 일문일답.<질문>사설통신수단이란 무엇을 의미하고 문제점은 무엇인가?<답변>업무용 통신수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모두 사설통신수단으로 간주한다. 채권관련 업무용 통신수단에는 사무실 전화 및 회사 이메일,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전용거래시스템인 프리본드 등이 있다. 일부 사설메신저의 경우 회사에서 메신저 사용 내역을 기록·유지하지 않고 있어 장외채권거래와 관련한 과거기록을 재현하거나 거래적정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없다.<질문>그렇다면 사설메신저를 이용한 장외채권거래를 금지할 계획인가?<답변>사설메신저의 사용금지는 아직까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설메신저를 이용한 채권거래에 대해서는 기록유지 의무 등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거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별로 프리본드 및 사용내역 기록유지가 가능한 사설메신저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호가요청부터 협상과정 및 체결까지 일련의 매매과정 전체에 대한 기록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질문>주식시장의 건전한 리서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기협의체를 신설한다고 하는데 협의체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답변>정기협의체는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정례기구가 될 것이며 감독당국과의 소통도 강화할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매도의견 활성화 등 리서치업무의 독립성 및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질문>정기협의체 운영 목적과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어떠한가?<답변>그간 리서치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관련업무에 관한 제도개선 논의와 업무 현안 공유 기회가 부족했다. 매도리포트 활성화, 리포트 사후관리 강화 등을 위해서는 업무 담당자간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또한,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지원방안 논의 등을 위해 정례적인 업무책임자 모임을 마련할 계획이다.정기적인 협의체 개최주기는 금융투자협회가 업계와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며 반기 단위 수준에서 회의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특정 이슈가 있는 경우에는 정기 개최주기와 별도로 개최할 것이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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