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6명, “하반기 집값 상승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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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부동산, 광주시민 401명 대상 설문조사 ""과다 공급 등 원인…2017년 이후 매수 의견 " [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 시민 10명 중 6명이 올 하반기에 집값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부동산(srbhome.co.kr)이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공인중개사를 포함한 광주시민 401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58.4%(234명)가 하반기 집값이 상반기에 비해 보합 혹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공인중개사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은 65.4%가 보합 또는 하락을 예상하기도 했다. 반면 집값 오름세가 상반기에 이어 쭉 계속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41.7%(167명)였다. 집값 하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고루 나뉘었다. ‘신규 분양 물량의 과다 공급’이 집값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26.1%로 가장 많았다. 또 ▲‘떳다방, 투기세력 등 가수요가 빠져나가서(23.1%)’▲‘미국 금리인상으로 대출 금리 인상’과 ▲‘집값이 이미 오를 만큼 올라서’를 원인으로 꼽는 시민도 각각 18.4%를 차지했다.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시민들은 그 이유로 ‘높은 분양가’를 꼽았다. 167명 가운데 29.9%인 50명이 ▲‘분양가가 높아 기존 아파트 값도 수준을 맞춰갈 것’이라고 답했고, ▲‘아직 광주 아파트 값이 다른 지역보다 싸기 때문에(23.4%)’, ▲‘나주 혁신도시·KTX 등 개발 호재(21.0%)’가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광주시민들은 하반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을까? 하반기에 집을 사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1%인 213명이 ‘사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집을 사야 하는 타이밍으로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녡년 이후(66.7%)’를 가장 많이 골랐다. 과반수의 시민들이 하반기부터 집값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직은 집을 살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상반기 대거 1순위 청약 마감 기록을 쏟아냈던 분양시장의 호황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 62.3%인 250명이 ‘하반기 분양시장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6.0%(24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분양시장의 호황이 계속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59.4%(238명)가 ‘분양권 프리미엄 등 가격 상승 기대 때문’이라고 답했고, ‘가수요 증가에 따른 착시 때문’이라는 의견도 20.5%(82명)로 두 번째 응답률을 보였다. 사랑방부동산 이건우 팀장은 “최근 몇 년간 광주 부동산시장은 공급량은 많았지만, 가격이 저평가됐고 높은 전세가율에 지친 실수요자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왔다”며 “하지만 인구 증가 및 주택 보급률 등 집값 상승 요인이 뚜렷하지 않아 어느 정도의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분양대기 물량이 풍부해 분양시장의 열기는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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