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신규 확진 환자가 사흘 연속 발생하지 않는 등 바이러스 기세가 완연히 잦아들고 있다.3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단 한명도 추가되지 않아 총 182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는 한 명 추가돼 33명으로 늘었고, 치사율은 18.1%가 됐다. 전날 숨을 거둔 감염자는 50번 환자(81ㆍ여)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가 슈퍼보균자인 14번 환자(35)에게 노출됐다.고혈압, 심장판막질환, 뇌경색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다. 대책본부는 사망자 총 33명 중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연령층인 고위험군은 30명(90.9%)이라고 밝혔다.전날 퇴원 환자는 두 명 늘어 총 95명이 됐다. 신규 퇴원자는 63번 환자(68ㆍ여), 103번 환자(66)로 이들은 항생제ㆍ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치료를 받았고 2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퇴원자 9가운데 남성은 51명(53.7%), 여성은 44명(46.3%)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5명(26.3%), 50대 22명(23.2%), 60대 16명(16.8%), 30대 15명(15.8%), 70대 10명(10.5%), 20대 6명(6.3%), 10대 1명(1.1%) 순이다.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중인 환자는 모두 54명이다. 이 가운데 41명은 안정적 상태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격리대상자는 총 26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218명이 늘어 1만3354명을 기록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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