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은행 591억달러 등 4대 中국유은행 순이익 합계 1800억달러 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적인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 은행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선 순이익 측면에서 공상은행을 필두로 중국 4대 국유 은행들이 1~4위를 차지했다. 4개 은행의 순이익 합계는 1800억달러를 웃돌았다. 공상은행이 591억달러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했고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이 뒤를 이었다. 중국 4대 국유은행을 제외하고는 미국 은행 웰스파고가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했는데 순이익 규모가 338억달러였다. JP모건 체이스와 HSBC 은행이 6, 7위에 올랐다. 중국 4대 국유 은행은 가장 튼튼한 은행 순위에서도 모두 6위 안에 포진했다. 특히 공상은행은 튼튼한 은행 순위에서도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더 뱅커지는 자본 비율이 아닌 보유 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은행의 건전성 여부를 따진다. 자본 규모가 대규모 대출이 가능하고 충격에 견딜수 있는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 은행들은 거대한 자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시장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3위,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은행은 JP모건과 BOA를 포함해 모두 네 개 은행이 상위 10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영국과 일본 은행이 한 곳씩 10위 안에 선정됐다.더 뱅커지는 대부분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2013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 은행들은 대규모 손실을 냈다. 특히 이탈리아 은행 방카몬테파스키(Banca Monte dei Paschi di Siena)는 93억달러의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자본이익률을 분석했을 때 유로존 은행들은 4.6%로 가장 낮았다. 영국 7.3%, 북미 15.5%, 아시아 19%, 아프리카 24%, 남미 26% 순으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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