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유승민 대승적 결단 내려 당청 갈등 해소해야'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29일 “당청(黨靑)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원인을 제공한 유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는 당청과 대야 협상 창구로 조율 과정에서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협상 결과가 이렇게 갈등, 충돌로 비춰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개인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정치 철학을 존중하고 많이 배우지만, 당과 나라를 위해, 또는 개인을 위해서라도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당리당략과 자기의 정치적 이익만 추구하는 구태 정치를 심판하고 새정치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국민의 마음, 성난 민심의 소리”라며 “원내사령탑에 대한 박 대통령의 강한 불만은 안정된 국정운영 위해 안정된 당청관계가 필요하다는 의중으로, ‘유 원내대표 찍어내기’라고 폄하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오후 3시에 최고위가 있어 그 문제는 (지금은)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다. 현장 최고위 주제는 메르스 극복과 연평해전이다. 협조해달라”고 언급을 자제했다. 회의 마지막에도 김 대표는 "오늘 (메르스) 이야기를 많이 들으러 왔는데 김태호 최고가 협조를 안 해서 내용을 3분의 1밖에 못들었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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