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 이탈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정책연구기관 미국외교협회(CFR)의 벤 스틸·디나 워커 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이탈리아 정부의 채무가 350억유로(약 44조원)에서 740억 유로로 급증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그리스의 전면 디폴트로 증가할 부채 390억 유로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2.4%에 해당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하는 올해 이탈리아의 GDP성장률은 0.5%에 불과하다며, 이탈리아가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이탈하게 되면 이탈리아의 GDP 대비 순부채 비율이 114%로 급증해 119%인 포르투갈에 이어 2위가 된다고 이들은덧붙였다. 현재 그리스 채권을 가장 많이 가진 나라는 독일(약 580억유로)이고, 이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순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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