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의 5% 이상 R&D에 투자, 각 분야 별 기술전문가 지속 확충
만도의 요제프 크네츠게스 전무가 지난 23일 만도 R&D센터 Gallery에 설치된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친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만도가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자동차 부품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 현지 전문인력을 영입했다.만도는 최근 독일 대표 자동차 부품회사인 ZF-TRW에서 미래 제동시스템 개발을 총괄했던 요제프 크네츠게스를 만도 유럽 법인 기술 총괄 전무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크네츠게스 전무는 TRW에서 지난 20여년간 자동차 제동시스템 연구개발에 몸 담아온 제동시스템 분야의 '정통'이라고 평가받는 전문가다. 크네츠게스 전무는 "그동안 TRW에서 전자식 브레이크 개발을 총괄했던 경험을 토대로 만도의 제동시스템 기술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세계적인 선진 업체들과의 경쟁구도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만도는 차세대 ABS, ESC시스템, 전자식 부스터를 포함한 통합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IDB) 등 차세대 전자 브레이크를 독일(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개발하고 전자제어 조향장치(EPS)의 차세대 제너레이션을 미국(디트로이트)에서 개발하는 등 R&D 거점에서 각 3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확보해 현지에서 연구개발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만도 해외연구소(총 6개)의 현지 채용인 비율은 약 90%를 넘어서고 있다. 총 1800명 가량의 국내외 R&D 인력 중 약 700여명이 해외 근무 중이며 그 중 600명 정도가 현지 채용인이다. 앞으로 만도는 미국과 유럽에서 더 많은 핵심인력을 확보, 미래의 자율 주행(Autonomous Drive) 부품을 개발하는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자동차 기술의 양대 산맥인 유럽과 미국의 우수 자동차 부품회사들과 글로벌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만도는 기술적, 사업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출시해 세계적으로 품질, 성능, 신기술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경우 만도의 제동, 조향, 현가시스템 뿐만 아니라 자동긴급 제동장치(AEB), 적응순항제어장치(ACC), 차선이탈방지시스템(LKAS) 등 운전자 지원시스템(DAS)을 다수 적용해 자동차 판매량을 증가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만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쟁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차세대 미래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R&D 투자를 뚝심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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