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완구 '터닝메카드' 유치원·초등생 인기 폭발분기영업이익 123% 급증
터닝메카드 8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완구전문기업 손오공이 자사 대표 장난감인 '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의 연이은 흥행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최근 '터닝메카드'는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완구업계의 '허니버터칩'으로까지 불리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억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4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170억9900만원으로 1.06% 늘어났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2005년 상장 이후 최고 실적이었다.2분기에는 또 한 번의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지난 2월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변신완구 '터닝메카드'가 유치원생ㆍ초등학생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장에 물건이 풀리기 무섭게 동이 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이 현재 뚜렷한 대목 포인트가 없는 비수기임에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완구업계에서는 5월 어린이날과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2대 성수기로 이 기간(4, 5, 11, 12월 출고기준) 동안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50%를 상회한다. 하지만 6월 현재 터닝메카드의 인기가 오히려 더 커지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손오공 관계자는 "지난달 어린이날 시즌을 기점으로 '터닝메카드'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주문자생산방식(OEM) 방식의 생산 공장을 풀로 가동시키는 등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손오공의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은 내년 초까지 계속 방영될 예정으로 비수기인 현재의 인기가 연 매출 30%를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진다면 흑자전환은 물론,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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