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은 대만의 대표 금융그룹인 푸본의 자회사 '푸본생명보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제휴로 푸본생명보험은 2200억원을 투자해 현대라이프생명의 지분 48%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22일 열린 현대라이프생명 이사회에서 신주발행 및 이를 제3자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이에 따라 현대라이프생명은 지급여력(RBC)비율이 130%대에서 230%대로 크게 개선된다. 또 금리연동형 연금상품과 장기간병보험 분야에 대한 푸본생명보험의 마케팅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할 수 있게 됐다. 푸본금융그룹도 대만 보험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한국 내 투자 기회를 얻게 됐다. 양사는 자산운용 기법과 상품 및 판매채널 개발에 대한 전략을 공유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다른 금융사와의 협업 및 중국 진출에 관해서도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푸본금융그룹은 총 자산 200조원 규모로 생명보험, 화재보험, 은행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가총액 20조원과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푸본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푸본생명은 자산 102조원 규모로 업계 2위 보험사다. 지난해 당기순익 1조3000억원을 올렸다. 최근 3년 연속 대만 최우수 보험사로 선정됐다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는 "이번 제휴는 단순한 자본 확충이라기보다 상호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만난 것"이라며 "앞으로 재무적 안정은 물론 영업채널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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