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황교안 총리, 첫 주말 '총력전'…연이어 현장점검·대책회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주말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 행보를 이어가며 정부의 총력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황 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관련 의료전문가 간담회'와 '제4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메르스 사태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황 총리는 메르스관련 의료전문가 간담회에서는 감염 전문의 등 메르스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 메르스 감염의 특성과 당국의 대응 문제점,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또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해 주말 메르스 확산 상황을 보고받고 각 부처별 대응 현황과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는 황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열기 시작한 회의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대행 자격으로 주재했던 일일점검회의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전날에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책본부 직원들을 격려하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메르스 조기 종식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황 총리는 이어 제3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상황과 대책을 협의했다. 그는 회의에 앞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뒤 격리됐다가 최근 해제된 김현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하기도 했다.황 총리는 "김현아 간호사를 비롯해 헌신적으로 메르스 치료를 위해 힘쓰고 계신 모든 의료진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정부도 최대한 지원해서 메르스 사태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 간호사는 "다행히 모두 다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는 각오로 들어갔는데 아무도 안 걸렸다"면서 "너무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커져서 의료진에 대해서도 배타적부분이 많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시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대책회의를 마친 뒤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메르스 핫라인 콜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그는 "국민이 불안해하는 시기에 직접 정확한 사실을 설명하고 가장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콜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노력을 정확히 알리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잘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또 국가지정 메르스 치료병원인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피해지역인 경기도 평택시를 방문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공재광 평택시장, 원유철 유의동 의원 등과 '메르스 대응 상황 및 평택 지역 경기안정화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후에는 평택시 송북시장을 방문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민생경제를 점검했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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