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신작 게임을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대작게임과 함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기대작 'MXM'을 출시한다. 그동안 다중사용자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한 엔씨소프트는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적진점령(AOS)장르를 택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150주 연속 국내 온라인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이용자들을 흡수할 것을 기대한다. MXM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2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마친 상태로 하반기 정식 서비스된다.또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의 전설 '리니지'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리니지 이터널'을 제작 중이다. 리니지는 출시된 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엔씨소프트의 효자노릇을 하며 올 1분기에도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흥행신화를 잇겠다는 계획으로 이달 중 소규모테스트(FGT)를, 하반기에는 글로벌 동시 CBT를 진행한다.패키지 게임인 '길드워'의 신작을 출시하며 북미ㆍ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전작인 '길드워:아이오브더노스'와 '길드워2'는 글로벌시장에서 각각 700만장과 350만장 판매됐다. 엔씨소프트는 패키지 게임의 인기가 높은 북미와 유럽시장에 길드워2의 확장팩 '길드워2:가시의심장'을 하반기 출시, 길드워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시장을 넘어서 모바일에도 뛰어든다. 온라인 게임시장이 침체기를 맞는 반면 모바일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엔씨소프트는 기존의 흥행게임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와 패션을 소재로 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패션 스트리트'를 연내 선보인다.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 산 마테오 지역에 모바일게임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모바일 개발 총괄로 일렉트로닉아츠(EA), 세가, 남코를 거친 개발전문가 제시 테일러를 선임해 현재 개발자 등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는 개발력과 성장성을 갖춘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모바일 게임 제작사 '노븐'을 비롯해 '도톰치게임즈' '아라소판단' '바이너리' 등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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