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프랑세즈 매월 90만원 상당 빵 후원

올 5월부터 빵후원 확대 및 월 수익금의 10%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기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장으로 동네빵집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작은 규모의 가게지만 4년동안 꾸준히 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어느 빵집의 이야기가 지역사회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독산동에 위치한 프랑세즈 과자점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금천 푸드뱅크에 주 3회 꾸준히 빵을 후원해왔다. 업체는 금천푸드뱅크에 월,수,금 주3회 빵을 기부하고 있으며, 회당 기부하는 빵은 7만~8만원 가량으로 월 기부액은 평균 90만원 가량이다. 현재까지 푸드뱅크 기부액은 총 2750만원에 달한다.프랑세즈측은 올 5월부터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빵 후원을 더하고 있으며, 매월 수익금의 10%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선행의 폭을 넓히고 있다.

독산3동 착한 빵집

동주민센터의 직원들이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업체를 방문, 갓구워낸 맛있는 빵을 기부받아 미리 선정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독산3동주민센터측은 감사의 뜻으로 성금과 전달내역을 간단히 기재한 현판을 매회 전달하고 있으며, 이 현판은 제과점 벽면에 부착되어 빵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구입금의 일부가 좋은 곳에 기부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프랑세즈 과자점은 독산동에서 22년간 영업을 이어왔으며, 유기농 밀가루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다양하고 맛있는 빵을 굽는 동네 빵집으로 유명하다. 황호두(53) 프랑세즈 사장은 “22년간 지역주민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고자 작은 나눔이지만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좋은 재료로 맛있고 신선한 빵을 제공,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미숙 독산3동장은 “요즘같이 힘든 경제상황에 짧지않은 시간동안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시는 프랑세즈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탁해주신 빵과 성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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