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의 최근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 갈수록 부각된다는 것. 이에 목표주가 5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CJ제일제당의 주가는 최근 단기 고점 대비 14.2% 하락했다. 엘리뇨 우려가 작용했다. 이에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엘리뇨는 발생 시기와 강도에 따라 곡물 작황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다"며 "세계 곡물 재고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곡물가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막연한 우려보다는 CJ제일제당의 체질 개선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가공식품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캐쉬카우인 장류의 점유율 확대와 컵밥, 슬라이스햄 등 대형 신제품 출시 확대로 탑라인이 전년 대비 13% 성장할 것"이라며 "가공식품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재식품 부문은 전년 기고 부담이나 주요 곡물 투입가 하락, 가공 소재 매출 기여 상승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마진을 예상했으며 사료 부문은 환율의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또 바이오 부문은 메치오닌 이익 기여로 이익 개선세를 전망했다.이에 따라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조1290억원, 영업이익은 68.7% 늘어난 20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6% 늘어난 1조9816억원, 영업이익은 92.9% 급증한 1677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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