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군 수뇌부, 격리시설 순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수뇌부가 군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시설에 나섰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군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시설을 순시한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도 유럽 방문을 마치고 전날 국군병원을 방문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오산 공군작전사령부의 항공의무전대에 마련된 메르스 격리 시설을 방문, 의무 요원들을 격려하고 유사시 메르스 의료 장비들을 즉각 가동하도록 애를 써 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오산 공군기지는 군내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곳이다. 첫 환자인 A 원사는 지난 11일 완치되어 퇴원했다. 그는 메르스 감염으로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 치료를 위해 충남 천안에 있는 모 병원에서 혈장 헌혈을 하기도 했다. 질병 완치자의 혈청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은 치료제가 없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위중할 때 쓰이는 면역학적 치료법이다. 앞서 백 차관은 전날 메르스 의심환자와 밀접접촉자가 격리 조치된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 차관이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 등 중유럽 3개국을 방문해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어제 귀국한 직후 국군병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군내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으며 의심환자는 2명, 밀접접촉자는 8명이다. 국방부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 대청병원에 지난 12일부터 군의관과 간호장교 24명을 파견해 환자 진료를 돕고 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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