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속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주자 1위로 떠올랐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여야 지도자 8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1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3%)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을 두고 정몽준 전 의원과 경쟁했을 당시에 전국적 관심을 끌며 차기 대선주자 1위에 올랐었다. 이후 작년 하반기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초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 대표가 주목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차기 대권주자 순위에서 밀렸다. 하지만 박 시장은 최근 메르스 사태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함에 따라 존재감이 커져 다시금 주목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양자 대결 구도 여론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차기 대선에서 두 사람이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면 좋은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39%를 차지해 37%를 차지한 문 대표를 제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2명 였으며 응답률은 1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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